문화생활3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후기 우습게도 문화 전시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야 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과서로만 보던 반가사유상을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꼭 봐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이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서 홍보자료를 봤을 때였다. 그러니 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전혀 배경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에서 느낀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 직접 을 보고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을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포일러 주의) 최고의 전시, 그 자체였던 - 메타버스는 아직 멀다 메타버스가 내 전공 분야는 아니지만 한때 감각 정보 처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자 했던 나로서 메타버스 존재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코로나19 덕분에 가상공간의 활.. 2023. 2. 6.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후기] 생명과학자는 생명을 죽인다 얼마 전에 종영한 을 정말 즐겁게 보았다. 연구실을 나가지 않고 있는 대학원생에게 매주 금요일을 기다리게 한 유일한 이유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전에 했던 시리즈 역시 하나도 빼먹지 않고 즐겁게 봤기 때문에 역시 내게 최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을 통해 새롭게 얼굴을 비치신 분들 모두 프로그램을 다채롭고 알차게 구성해 주셔서 호감이 갔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심채경 박사님께 마음을 빼앗게 된 것 같다. 심채경 박사님이 내가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꿈인 천문학자를 이루신 분이셔서 처음에 마음을 빼앗겼고 그 뒤로 하시는 말씀들 중에 내 마음을 울리는 말씀들이 많아서 마음을 더욱 온전히 빼앗기게 되었다. 프로그램 중에서 심채경 박사님의 말씀 중에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것은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 2023. 2. 4.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후기 한 달 전인 12월 15일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인 을 다녀왔다. 학교를 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합스부르크 전시가 미디어에 많이 보여져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외국에서 미술품이 오는 경우는 드물어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합스부르크 전시는 빈미술사박물관의 특별전시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그동안 수집한 예술품들을 전시한다. 이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장 구매가 당일 아침마다 열리긴 하지만 지방에 사는 내가 서울까지 올라갔는데 현장 구매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서 가장 빠른 날로 예약을 하려고 했다. 인기가 높은 전시라 당시 금, 토 예약은 다 매진이었는데 다행히 바로 다음 날에 한두 자리 정도 남아서.. 2023.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