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연구실 활동을 쉰 결정적인 이유가 이 영상에 나오는 내용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쉬고 나니 내가 왜 대학원 연구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이 영상을 보고 비슷한 깨달음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상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학원 연구실에 들어가고 나니 본격적으로 돈을 받기 시작했다.
학부생연구원, 인턴 등도 돈을 받지만 그것은 소정의 돈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원에서 받는 돈을 회사 월급이라 동등하게 볼 수도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대학원 연구실은 사업장으로 인정받지 못해
대학원생 역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학원 구성원들 사이에서 대학원생의 일을
노동이 아닌 학업으로 보기에 회사에서 주는 것만큼의 돈을 주는 것이
일리가 있지 않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대학생 때 연구 활동으로 받았던 돈에 비하면 정말 많아서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내가 한 일을 내가 받는 돈에 비교하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불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에서 대학원을 박사까지 하려다가 석사까지 하겠다는 사람들도 나오고
박사까지 하느니 차라리 취업을 빨리 하겠다는 사람들의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나와 같이 졸업한 수석 졸업생은 취업의 길을 택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앞으로 6년 정도 되는 시간을 들여
돈도 취업해서 받는 거에 비하면 택도 없는 양만큼 받으면서
이 연구를 할 자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내적 동기보다 외적 동기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나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욕구가 이미 컸던 탓도 있고
박사를 따도 그만큼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사회에 대한 얘기도 들으면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불안을 떨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와 동시에 내가 왜 연구를 하고 있는가 하는 내적 동기도
나의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사라지고 있었다.
드로우앤드류 님의 영상에 나온 지나영 교수님은 성인 ADHD에 관심이 생긴 이후로
많이 보게 되었는데 이번 영상이 특히나 도움이 되었다.
내가 왜 연구를 하고 싶은가에 대해 내적 동기를 유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니
나는 사람을 돕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수단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이 우선순위를 항상 향해 있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분야의 연구실을 희망한다고 한 이후에
이 연구실을 선택한 것을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전 연구실도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연구를 해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이번에 선택한 연구실은 좀 더 넓은 범위의 질환을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느꼈다.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혹은 꿈을 찾았으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자신의 행위 자체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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